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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에 관한 우리의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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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5-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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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에 관한 우리의 오해

(휴스턴서울교회 이수관 목사님의 글을 조금 수정하였습니다.)

지옥에 관하여 얘기를 하다 보면 자주 듣는 질문 가운데 하나는 하나님이 사랑이라면서 어떻게 사람을 그 고통 밖에 없다는 지옥에 보낼 수가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사랑이시라면 분명 그들을 용서하고 좋은 곳으로 보낼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그 질문에는 몇 가지 오해가 숨어있습니다.

 

첫 번째는 하나님의 선함에 대한 오해입니다.

세상에는 선과 악이 존재합니다. 작은 악은 그저 섭섭함이 느껴지는 정도이지만, 나도 모르게 혈압이 오르는 그런 악도 수없이 존재합니다. 저는 드라마를 썩 좋아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드라마에는 언제나 그런 악한 사람이 역할을 차지하는데, 그의 악함을 오랜 시간 동안 지켜보고 있는 것이 저에게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아마도 선함에 대한 갈망이 내 안에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선함 그 자체이십니다. 그 분에게는 악함의 그림자도 존재하지 않으십니다. 그렇다면 그 분은 과연 그 악함을 견딜 수 있으실까요? 따라서 선함이란 참아주는 부분도 있지만 참지 못하는 부분도 분명히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악을 무조건 참아주기만 한다면 그것은 선함이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정의가 구현되어야 한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동 범죄자나 음주 운전자에 대한 벌이 가볍다고 분노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세상의 모든 부조리를 만든 인간들을 벌해야 하는 것은 당연히 하나님이 하셔야 하는 일일 것입니다.

 

두 번째는 지옥을 하나님이 보낸다는 것에 대한 오해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세상을 살면서 수도 없이 하나님 없이 살 수 있다고 얘기했고, 하나님을 향해 날 내버려 두라고 얘기해왔습니다. 따라서 지옥, 즉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곳은 그들이 늘 입버릇처럼 말하면서 바래왔던 곳입니다. 하나님이 보이지 않는 이곳에서도 그토록 하나님이 싫었다면, 하나님의 완벽한 임재 가운데 있어야 하는 천국은 그에게 있어 절대로 좋은 곳이 아닐 것입니다. 따라서 지옥은 하나님이 보내는 것이 아니고 본인이 선택한 것입니다.

 

세 번째는 지옥은 죽어서 가는 것에 대한 오해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미 이 땅에서 지옥을 경험합니다. 하나님을 무시하고,

내가 주인이 되어서 내 능력으로 살겠다고 발버둥 치며 살아가면서 힘들고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러한 지옥은 죽음이라는 관문을 건너면 완성되어 있는 상태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옥은 죽어서 간다기보다는 내가 그 동안 하나님 없이 살아온 삶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네 번째는 나는 그나마 선한 사람이고, 혹시 지옥이 있다 하더라도 나는 지옥 갈 만큼 악하지 않다는 믿음에 대한 오해입니다.

인간은 절대로 선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악한 일, 살인, 강간 등 모든 악함은 그 개인의 악함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인간존재의 악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악함을 우리가 가리고 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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