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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이웃은 누구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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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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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이웃은 누구입니까

김인기 목사님의(미국 올랜도비전교회 은퇴, 북미 가사원장) 글을 일부 수정했음

성경을 묵상하면서 같은 말인데 다른 의미를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인간답게 살자고 많은 이야기를 하지만, 산다는 기준과 표현과 열매를 잘 모르거나 자기 나름대로의 기준을 주장하기 때문에 그저 막연하고 좋은 뜻에서 사는 것이 세상에서의 사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 믿으면 산다는 기준이 성경에 있고, 그 성경 말씀대로 살아보려고 연습하면 신비하게도 진짜 산다는 행복한 감각이 넘쳐, 뿌듯한 인생이라고 고백하며 삽니다.

 

새해를 맞을 때마다 한 해 동안 복 많이 받아서 건강하고, 돈 많이 벌고, 자식 잘 되기를 원한다고 소원을 빌거나 격려의 인사를 나눕니다.

그런 격려의 말이 나쁠 것은 없지만, 그런 말을 많이 해도 매년 곧 경험하게 되는 것은 여전히 병원에 자주 가기도 하고 병에 걸리기도 합니다. 여전히 경제가 어렵다, 살기 힘들다고 하면서도 대출 받아 살아갑니다. 여전히 엉뚱한 짓 하는 자식들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고 합니다.

격려의 말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사실 한 해를 살아보면 그냥 공허한 말 뿐이라는 사실을 매년 체험적으로 압니다.

 

그러나 우리가 표현하는 격려의 말 가운데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축복의 언어는 막연히 좋은 말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복을 빌 때, 그리고 하나님 약속의 말씀을 근거로 기도할 때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실제적이고 가시적인 기도 응답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십니다. 특히 가정교회를 하면서 늘 목장의 기도제목들이 응답되고, 그런 기도응답을 목격하고 체험한 형제 자매들이 예수님을 영접하거나 주님의 제자로 서는 간증과 체험들은 엄청나게 많습니다.

 

예수님께서 관계 속에서 중요하게 말씀하신 단어는 이웃입니다. 그런데

세상이 말하는 이웃과 예수 믿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웃은 전혀 다릅니다.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들과 예수님을 영접한 사람들과의 근본적인 차이는

이웃을 정하는 기준에 있습니다. 세상에서는 자기 이웃을 정의하는 그 기준이 다 자기 중심입니다. 내 입에 맞는 사람만이 이웃이요 친구입니다. 때로는 성격이 좋은 것 같고 불쌍한 사람에게 자선을 베풀어도, 그것 또한 상대에게 자신이 인정받을 때만 가능한 일이요, 자신의 선행을 알아주지 않거나 극렬한 감사를 표현하지 않으면, 섭섭하다며 분노하거나 관계를 끊습니다. 이런 것을 성경은 자기의 의를 위한 교만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은혜를 깨달은 신자라면 이웃에 대한 개념이 나의 기준으로 출발하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웃의 정의를 내려 주실 때, 강도 맞은 사람을 돌봐주는 사마리아인을 예로 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누가복음 10:36절에 "강도 맞은 사람의 입장에서 볼 때 이웃은 누구냐?" 하고 질문하십니다. 일단 예수님께서 강도 맞은 것과 같은 우리를(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먼저 찾아 오셔서 진정한 이웃이 되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VIP를 향해

예수님처럼 진정한 이웃이 되어 주려고 애를 쓰는 것입니다.


우리는 나에게 잘해주는 사람만 사귀는 존재가 아닙니다. 왜냐면 우리는 예수님의 제자이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이웃, 즉 우리를 좋아하는 이웃이 있는가 하면, 교회를 싫어하는 이웃도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예수님 수준에서 친구를 삼았다면 저와 여러분을 친구삼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수준대로라면 우리는 마귀의 친구 밖에 될 수 없었겠지요. 주님의 사랑을 받은 우리는 축복할 사람을 찾아 축복할 권리, 그리고 특권 밖에 없습니다.

이웃의 정의를 새롭게 하면 좋습니다.

 

형제자매의 허물이 내 눈에 보인다면, 그 허물을 지적하면서 나는 괜찮은 사람이라는 것을 나타내라고 보여주신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형제자매의 허물과 부족을 채워 주라는 하나님의 초청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이것이 이웃을 대하는 세상과 교회의 근본적인 차이입니다.

우리의 이웃은 누구입니까? 저와 여러분은 받을 조건이 있어서 구원받은 사람이 아닙니다. 기억하시고 이웃의 필요를 보고 그 필요를 채워주며 섬기시는 풍성한 삶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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